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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개인전 <기억형상II(Meaningless)>


전시장소(Place) : 봄 3전시실(Bom 3rd exhibition room)

전시일정(Period) : 2019.10.03 ~ 2019.10.09

참여작가(Artist) : 이은영(Lee, Eunyoung)


 

작가노트(Artist Note)


무엇을 표현 하고픈 지도 모른 체 끊임없는 욕구로 이것저것을 붙이고 끄적이며

그럴싸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고뇌하고, 사유한다.

캔버스 화면에 무엇인가를 자꾸 채우려고만 했던 나는 그 속을 칼로 도려내었다.

캔버스를 벽에 걸지 않고 세워 도려 낸 그 속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앞면 뿐 아니라 그 이면의 많은 것들이 보일 것이다.

옹이, 나무껍질 등,...... 나무의 다양한 형상에 집착하고 있다.

이는 어린 시절 목공소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던 나무의 기억에서 비롯된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나는 나무옹이를 보고 나무의 상처를 느꼈고, 나무의 상처가 나의 상처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내가 했던 것은 '공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상의 삶에서 느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소한 감정들을 일상 사물을 이용하여 형상화하고 경험적인 시간과 기억에 관한 형상을 공간 안에 시각화하는 과정으로 일상에서 기억되어지는 이미지의 단면을 표현한다.

그 동안 해왔던 나무에 관한 작업이 무의미 해지고, 작업을 계속할 이유도 명분도 없어졌다. 무엇을 해야 할지, 계속 표현해야하는지,... 고민이 계속되었다.

한순간 아무것도 아닌 벽이 되어버린 작업 위에 전단지처럼 ‘필요하신 분' 이라는 작업을 했고, 열심히 클레이로 나무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은 톱밥으로 덮어 버렸다. 이런 개념적인 작업은 ‘일면기사’나 ‘보이나’로 이어진다.


<기억형상>에서는 모든 정보와 이미지들로 가득 찬 신문지를 우리가 알고 있는 관념과 사고를 없애고 정보가 아닌 종이 그 자체로 만들어 버린다. 종이를 구겨 처음 보는,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우리에게, 붉거나 파란 어떤 것으로서 특정한 모양과 이미지로 변환된다. 또한 이것은 개개인의 관념적 사유에 의해 새로운 이미지가 되고, 동시에 작품을 자신의 생각과 의도, 감정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과거나 혹은 현재에 한번쯤 느꼈을 감성을 끄집어내고 새로운 시공간을 느끼게 할 것이다.


 

Meaningless, 34×24.5cm, 판넬에 신문지, 2019

2018.6.22, 73.0×90.5cm, 판넬에 신문지,아크릴, 2019

 

작가 프로필(Artist Profile)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서양화 재학

동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시각디자인 졸업


개인전

2019 <기억형상Ⅱ> 예술공간 봄, 수원

<기억형상Ⅰ> 한뼘미술관 작은갤러리, 천안

단체전

2019 <미술관으로 여행하다展> 순성미술관, 당진

<확증편향展> 모네갤러리, 아산

2018 <색 차다展> 쌍용갤러리, 천안

<IBK 기업은행 그림초대展> 천안불당점, 천안

<일상의, 일상에의한, 일상을 위하여>, 강남문화재단 내 역삼1 갤러리, 서울

2017 <한뼘미술관展> 동남구 보건소 작은갤러리, 천안

<공간에 머물다> 삼거리갤러리, 천안

<색 발하다展> 쌍용갤러리, 천안

2016 <색 맞이展> 쌍용갤러리, 천안

2015 <색 품다展> 쌍용갤러리, 천안

2008 <Nature 통로展> 선문갤러리, 천안

2002 <시각디자인 展> 부산문화회관, 부산

1998 <전통미展> 부산문화회관, 부산

수상

2017 도솔미술대전 특별상

2008 점핑클레이협회 아이디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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