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소(Place) : 봄 2전시실(Bom 2nd exhibition room)
전시일정(Period) : 2019.10.31 ~ 2019.11.7
참여작가(Artist) : 김도윤(Kim, Doyoon), 김시우(Kim, Siwoo), 김시율(Kim, Siyul), 박주은(Park, Jueun), 박주호(Park, Juho)
(*10월 31일과 11월 7일은 설치, 철수 일정이 겹쳐있으므로 온전한 전시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사전 연락 후 방문 바랍니다.)
태어날 때부터 친구였던 5세 친구들입니다. 이제 5살이니, 친구가 된 지도 5년 차가 됐습니다. 배냇저고리를 입고 버둥거리던 아이들이 눈을 마주치기 시작하더니, 배밀이를 하고, 걷고, 말을 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자신이 그리고 싶었던 것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순간을 함께 공유하던 조리원 동기 엄마들은 말로 형용하지 못할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보고, 느낀 것을 그대로 담아내는 아이들. 그게 도화지가 되었건, 벽이 되었건, 신문지 뒷면이 되었건 천진난만하게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려내는 아이들을 보며 이런 것이 진짜 예술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기적 같은 순간을 기억해주고 싶었습니다.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전시회를 열어주자.”
현대 예술의 시선은 아이들의 그것과 닮아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 마음을 그려내는 것에서 예술성을 발견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어설픈 붓질과 엉망으로 섞이는 색감일지라도 완성되고 보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그릴 수 있어요. 우리 그림을 보러오지 않을래요?”
Comentá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