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소(Place) : 봄 2전시실(Bom 2nd exhibition room)
전시일정(Period) : 2021.3.18~2021.3.25
참여작가(Artist) : 이영(Lee, Yeong)
(*3월 18일, 3월 25일은 설치,철수 일정이 겹쳐있으므로 온전한 전시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사전 연락 후 방문 바랍니다.)
작가노트(Artist Note)
나는 늦은 나이에 미술학도가 되었고 이후 대학원에서 미술치료를 공부했다.
지금도 공부하고 공부하지만 늘 아쉬워하였다.
‘Art as Therapy’의 입장인 나는 마음이 힘든 이들에게 그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언어와 쉬운 표현 방식으로 ‘미술 작업이 곧 치유’라는 것을 어떻게 하면 체득하게끔 할 수 있을까?’ 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으므로 답을 찾아야 했다.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어느 날 작은 선들이 내게로 왔고 꼬물꼬물 그리기 시작했다.
주로 볕이 잘 들고 커피 향이 좋은 곳을 찾아 다니며 쉼처럼 숨처럼 선들과 담소를 나누듯 그렇게 그리고 또 그렸다.
이같이 몰두하는 시간의 중첩이 산란하고 불면하고 분노하던 내 심장에 고요를 가져다 주었다.
이 작업은 나에게 명상이며 치유이다.
‘탱글(Tengle)’이라는 드로잉에 영감을 받아 작업하였고, 원형과 사각의 Tile 조각들로부터 좀 더 확장된 크기로 연결되었다.
유럽의 ‘탱글(Tangle)’이 미국에서 'Zen Tangle' 이라는 용어로 재해석되어 하나의 브랜드로 고유성을 부여했다. 그들이 ‘Zen’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나는 그 의미를 배우기 위해 2018년 미국 RHODE ISLAND PROVIDENCE에서 열리는 ‘teacher technic program’에 참석하였고, CZT(Certified ZenTangle Teacher)라는 명칭으로 수료증을 받았다. 젠탱글을 가르칠 수 있도록 인정을 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줄곧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을 만나 Tangling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드로잉을 통하여 명상처럼 몰두하였고, 치유의 언어로 소통하게 되었다.
그들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사건이 되었다.
나는 음성 언어보다는 다른 표현 언어가 더 강력한 message를 전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의 작업이 그럴듯한 metaphor를 품고 있지도 않거니와 심오한 철학은 없어 난해한 언어로 전달할 필요도 없다.
다만, 내 작업을 보는 사람에게 비밀스런 정원을 거니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휴식이 되어도 좋겠고. 혹은 시간에 상관없이 공간에 잠시 쉼처럼 머무르는 여유의 메시지로 전달되리라는 기대를 가져본다.
작가 프로필(Artist Profile)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졸업
영남대학교 미술치료학과 석사졸업/ 박사수료
마음챙김예술치유협회 회장
치유의 의미가 잘 담겨진 작품들 같아요~!
작은선에 담겨진 감성이 느껴집니다
멋진 작품 보게되어 감사해요
와우~~정말 작은선이 내게로 오는듯...
잘은 모르지만 무언가의 심오함이 느껴지네요^^
찬찬히 구경하고 갈께요^^
치유가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멋진 작품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작품 중 Ⅱ-1, Ⅲ-1이 개인적으로 더욱 눈길이 가네요
Art as theraphy.
선을따라 심연과마주할듯
좋으네요^^